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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속의 머문 여인

by 라니 글을 피우다

천고마비의 푸르른 계절 어느 멋진 가을날,

한 청년이 순식간에 한 여인을 그려내고 있었다.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일 그날에

이순쯤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그녀의 인생을 담아낸 얼굴을.


그녀의 눈빛에는

한국인의 슬픔을 한 아름 안은 듯한

깊은 그늘이 머물러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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