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어도 괜찮다고,오늘 내가 들은 말 2편

“엄마라는 이름으로, 또 한 번 용기를 냈다.”

by 라니 글을 피우다

“그 문 앞에 서는 데, 참 오래 걸렸다.”


학원을 다녀왔다.

막상 학원 문을 들어서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몇 시간을 고민했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또 한 번, 용기를 냈다.


아이와 함께 학원 가는 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이는 많이 흔들리고 있었다.


“친구들은 수능 대비 학원, 컨설팅 학원, 미술 학원, 과외까지 다니고 있어.”

“나도 해볼 수 있을까…”


그 말에 마음이 아렸다.

나는 아이를 그 정도까지는 몰아붙이고 싶지 않았지만,

아이는 더 하고 싶은 눈빛이었다.

그런데 나는… 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학원 안으로 들어섰다.

예전에도 뵌 적 있던 원장님이

아직도 아이의 이름을 기억하고 반겨주셨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요. 잘하고 있으니 괜찮아요.”


그 한마디에 마음이 놓였다.


** 학교보다는 **학교가 더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

내 정보력은 부족하니, 결국 전문가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내가 미리 알아본 결과와도 일치했다.


5지망 안에 어떤 대학을 넣을지,

이제 정말 수능만 남았다.


남은 시간.

어떻게 써야 할까.

어떻게 아이가 이 시간을 버텨나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제 나도, 또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지금처럼, 곁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켜보자.

아이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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