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대는 반성 시간

배울 게 천지

by 하비

난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을 명확하게 구분 짓고 사는 편이다.

고집도 쎄서 내가 생각해도 내 고집을 눌러줄 사람이 없다.

딱 한 분만이 떠오르는데 부모 자식 간 애증처럼 난 그 분과 애증이 있다.

그 사람은 날 앞으로 나아가게 해 주면서도 돌연 길을 막기도 한다.

필요할 땐 부드러운 음성으로 대하며 필요 없을 땐 모욕을 준다.

보통 증일 때가 많다.


반대로 힘들 때 위로가 돼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내가 힘들 때 무심코 연락하는 한 사람이 있는데 입도 무겁고 생각도 무거운데 웃긴 말투로 상황극까지 해줘 내겐 보물 같은 존재다.


하지만 한 번씩 찾아오는 이 허탈감과 자괴감은 행복했을 때 올라가는 수치에 비해 너무 쉽게 훅 올라가버린다. 벌써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들 이야기는 글도 적게 써지는데 미운 사람 이야기는 줄이고 줄이고 또 줄여야 된다.


물론 내게도 잘못이 있다. 하기 싫은 걸 안 하고 살려면 그만한 대가는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그러면서 기로에 선다. 멀리 보며 살 건지 앞만 보며 살 건지. 사실 누가 봐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고마운 분들은 아니라 한다. 넌 대단하다고 내가 늦더라도 성공할 것을 믿는다 한다.


쌩뚱맞지만 글이란 건 참 좋다. 손끝에 부정적인 말들이 무한히 나올 태세였는데 끝에는 자기반성을 하게 만드니까 말이다.

(힘들 때 보는 사진 중 하나_부안)


반성했으니 다짐도 해보자.

나만의 개인전! 잘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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