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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Feb 22. 2022

마스크의 장점?!

레몬 물 만들기

 거울을 보니 털보 아저씨가 있습니다. 며칠 면도를 안 했을 뿐인데 수염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마스크를 쓰기 전에는 매일같이 면도를 했습니다. 사실 매일 면도를 하면 피부에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귀찮습니다. 마스크를 쓴 이후 2~3일에 한 번 꼴로 면도를 하는 주기를 늘렸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난 후 얼굴의 반을 가리기 때문에 면도를 안 해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아내도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 화장을 잘 안 합니다. 특히 립스틱은 할 일이 거의 없고 화장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에도 노출되는 이마와 눈 주위만 합니다. 전체적으로 하면 마스크에 묻어나기만 할 뿐이니 의미가 없는 것이겠죠.  


 평소 감기에 잘 안 걸리는 편이라 체감이 되진 않는데 아내는 감기를 달고 살다시피 합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 확실히 감기 없이 2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감기를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코로나가 감기처럼 일상화가 되어도 마스크를 착용할 거라고 합니다. 저는 실내에서는 갑갑해서 차기 귀찮을 것 같고 실외에서는 미세먼지도 막아주고 병원균도 차단을 해주니 착용할 생각이 있습니다.


 어려서는 미세먼지라는 개념조차 몰랐는데 30대 이후 특히 겨울과 봄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마스크로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몸에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삼겹살을 먹으면 먼지를 제거해준다고 알고 있었는데 관계가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에는 하루 물 8잔을 마시고 신선한 과일이나 해조류를 먹으면 좋습니다.


 아내는 레몬 물이 독소 배출에 좋다며 레몬 물을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레몬을 사기 위해 외출을 했습니다. 평소 레몬을 살 일이 없었는데 레몬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레몬 물을 챙겨줄 테니 회사에도 가지고 다니며 먹으라고 해서 불편하다고 사양했습니다. 대신 레몬티를 사서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레몬을 꺼내어 레몬 물을 만듭니다.


1) 레몬을 베이킹소다 물에 10분 담가놓습니다.

2) 굵은 소금으로 씻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고

식초물에 10 담가 놓습니다.

3) 흐르는 물에 씻고 뜨거운 물에 10초간 넣었다 뺐니다. (레몬 표면에 있는 왁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4) 레몬을 얇게 잘라서 물에 넣어줍니다.

5) 기호에 따라 레몬을 반으로 자른  착즙 해서 물에 넣어줍니다.


 신 것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레몬 물은 입맛에 맞진 않았습니다. 신 것을 참고 마셨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맛에 쓴 법이죠.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는지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갔습니다.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좋은 현상이라며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자주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하루 먹어본 거라 레몬 물의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시고 화장실은 자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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