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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Feb 24. 2022

유튜버 시작이 어렵네요

콘텐츠 정하기

 브런치를 시작할 때는 정말 하고 싶었던 글을 써 내려간 후 올리기만 하면 돼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기보다 하루하루 나의 삶과 생각을 글로 옮긴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유튜브는 막연하게 작년부터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관련 서적도 몇 권 읽어보고 하는 방법도 영상으로 올라와 있어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콘텐츠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중 하나로 시작을 해볼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책을 읽어 주는 콘텐츠를 생각했었습니다. 가장 고민했던 것은 저작권이었는데 해보지 않은 것이라 어떤 책을 읽었을 때 문제가 되진 않을까 했습니다.


 아내는 저의 고민을 듣더니

 “성경책을 읽으면 되지 않아?”

 “성경책은 저작권 문제가 되진 않겠네. 아버지께서도 내가 시편이라도 읽었으면 하시기도 하고.”

 “어르신들은 눈이 잘 안 보여서 대신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실 수도 있어.”

 

 성경책을 읽어주는 걸 진지하게 생각했었는데 종교색채가 있고 제 생각을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것 같아 보류했습니다.


 두 번째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를 교육하는 콘텐츠를 만들까 고민을 했습니다. 선생님을 하고 싶어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봉사활동 시간이나 급여 등의 이유로 취득 이후 취업으로 연계하지 않았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진행을 하다 보면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서 괜찮지 않을까 고려했습니다. 기존의 교재를 사용할 것인지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사용할 것인지 고려하다가 저작권 등의 민감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고 보류 중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친구들도 유튜브를 쉽게 하는 것 같은데 해보지 않은 일이라 첫걸음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진 않아서 하나씩 올려 보자는 생각을 했다가도 괜히 일을 벌이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결국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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