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이랑 Oct 08. 2022

마켓 컬리 인원 마감

여긴 어디? 일이 꼬일 때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전날 오후에 마켓 컬리 신청을 해놓았고 오전 9시 반에 확정 문자를 받으면 출근을 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셔틀을 놓치면서 뜻하지 않게 풀타임을 지원하기 되었지만 이번 주부터 주간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 답문을 보낸 후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13시 출근이지만 셔틀이 11시 20분쯤 출발을 합니다. 셔틀로 이동을 해야 해서 여유 시간을 가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목요일에 배송받은 안전화를 신고 나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음료수를 사고 나왔습니다.


 아내가 핸드폰을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핸드폰을 어디에 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저는 짐과 함께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고 아내 혼자 제 폰을 가지고 집을 향했습니다.


 아내가 폰을 가지고 나오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마켓 컬리 지원 마감되었다고 했습니다. 황당한 모습으로 아내를 보니 문자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10시 20분에 확정 문자를 확인하고 움직였어야 했는데 먼저 이동하다가 확정이 안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문자가 오자마자 지원을 했는데 안 된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숙련된 기존 인원과 처음. 신청한 인원이 먼저 배정돼서 우린 밀린 것 같았습니다. 풀타임은 00시 50분에 업무가 끝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덜 지원하는데 주간으로 지원해서 인원이 오버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풀타임으로 15시 40분에 라인에 들어서면  포장 공정을 준비하고 시작을 했다는 걸 상기했습니다. 주간 근무는 포장 전까지의 과정을 준비하나 보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주간으로 출근하지 않았기에 출근하면 새로 알려줘야 하니 숙련된 인원이 선발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퇴근 길이 힘들어도 풀타임으로 지원을 해야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 놓고 장을 보기 위해 아내와 다시 나왔습니다. 정수기를 바꾸면서 이마트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상품권이 생긴 김에 처음 가보는 마트로 가기 위해 길을 검색했습니다. 공원 앞 쪽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노선이 제일 편해서 버스를 탔습니다


 30 정도 가야 하는데 10분이 조금 지났는데 차고지로 들어왔습니다. 기사님께 물어보니 반대로 탔다고 다시 나가서 타야 한다고 했습니다. 차고지를 들어갈  없어서 인도로 나와서 돌아가는 길에 타야 하는 버스가 나가는  보고 차고지라 승차 위치가 애매해서 길을 물어 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30분 걸린다는 버스를 역으로 타서 왕복 50분을 타고 멀미까지 겪으며 장을 보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장을 보고 있는데 풀타임에서  출근할 수 있는지 연락이 왔습니다. 이미 멀리 나온 터라 출근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주를 기약했습니다.

모든 일이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인생인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마켓 컬리 2일 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