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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박자 Aug 03. 2024

사람의 일생은 뭘까

2023.10.16 썼던 글

초 단위로 째깍일 땐 영겁같은데

꽃이 진 후 돌아보면 찰나같구나


어릴 때 동심이 부럽다는 어른들의 말에

그게  부럽지 생각는데 이제는 알겠다.

어느 순간 꽃이 지고, 잎도 지고, 줄기도 말라 뿌리마저 흙이 되는, 그 슬픔을 모르던 시절의 두근거리는 마음이 부럽다는 걸.


당시엔 긴 것 같았지만 어린 시절도 짧았고,

청소년기도 금방, 20대도 금방, 심지어 30대마저 결혼-임신-출산의 과정 속에 순식간에 흘러갔다.

그때는 길었지만.

지금 이 40대도 누구 떠나보내고 누구 갈라서고 누구 만나고 또 헤어지고 하면서 어느 순간 돌아보면 훌쩍 지나있겠지.


- 병환중이신 내 시아버지의 일생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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