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세기, 바람피기 좋은날

강도는 돈이나 목숨을 요구하지만 여자는 둘 다를 원한다,

by 카일 박

아담은 돌싱이다.


희랍어 유대 신화 창세기에 나오는 이브나 하와 이전에 아담은 릴리트라는 여자와 머리가 둘, 팔이 넷인 한 몸이었다. 신의 노여움을 산 릴리트가 아담으로 부터 분리 된 후 지상으로 내려와 타락해 악마가 됐고 돌싱이된 아담을 위해 하나님이 그의 갈비뼈를 취하여 하와를 만든다.아담은 자신의 반쪽 릴리트를 찾아 바람 바람하는 숙명이다. 은하에서도 두 별이 서로 상대방 주위를 도는 쌍성계가 일반적이다. 사랑은 과거로 남을때 더 선명해지고 그 선명함이 늘 아름다운건 아니다 사랑은 덜 선명해지지고 더 어리석어 저야 한다. 오히려 사랑의 미숙한 속성이 아름다이 드러나도록 그래서 사랑만이라도 사랑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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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창세기는 다르다.


신이 남자(아담)를 창조했다 그리고 아 이것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데? 하며 여자(하와)를 만들었다. 아담은 서툴게 만들어 졌다. 사실 남자의 서투름은 신의 실수이자 은총이다. 분별력이 있거나 철이 든 남자는 설렘을 만들지 않는다. 여자의 설레임은 남자의 비 논리적 엉뚱함과 서툼에서 온다. 둘사이 아들이 태어 났고 한 여자가 자기 아들을 남자로 만드는데 20년이 걸렸다면 새로운 여자와 사랑에 빠진 그 남자가 바보가 되는데는 1분도 안 걸렸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작은 일에도 마음 아파 죽는다. 사랑은 서로가 심장에 찔러 넣은 단도이다. 빼면 죽는다. 피가 철철 넘쳐 죽는다. 불을 잘 피우려면 장작을 서로 살짝 떨어 트려 숨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데 그 숨쉴 공간 조차 소유하려하는게 사랑의 속성이니 어쩌겠는가 살짝 떨어진 장작이 아니라 붙어 있는 젖은 장작은 불이 붙지 않는다. 그래서 결혼은 실패 하지만 대신 결혼은 남편을 만든다. 남편이란 애인에게 신경을 쓰고 남은 무언가이다. 서툼이 사라진 남편은 설렘을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남편은 다른데 가서 또 다른 서툼을 만든다. 릴리트를 찾아 혜메는 바람의 속성이다


두번의 릴리트를 떠나 보냈다. 철이 들어 나는 안다. 사랑은 가슴속에서 소중한 그 무엇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비수를 빼고 상대를 담아 내는 여린 아뭄이 겯드는 과정이다. 어찌 아프지 않을까. 철이 들어도 나의 서툼은 여전하다. 내 비수는 대신 상대를 설레게 사용된다. 다치지 않게 날을 다듬고, 글을 다듬고, 혀끝도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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