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호 Oct 26. 2022

Jayci Yucca, Down

요즘 빠진 노래


망가진 패턴, 잃어 성의

강박증이 범인

조급한 마음에 불 붙이지

바빠서 못 차렸어 정신

외로움이 괴로울 줄 몰랐지

(중략)

쉽다 생각하면 아무 문제 없이

괜찮다는 말 받아들일 수 있지



가사 하나하나가 꽂히는 기분이다. 오왼의 가사는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는 제이씨 유카와 토일 비트와 오왼의 피처링으로 이루어진 <down>이라는 곡의 가사를 발췌한 거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벌써 8월이 지나 9월이 왔다. 7월이 됐을 땐 벌써 반년이 지났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젠 9월이라니, 곧 2022년도 마무리가 된다는 뜻이니까. 올해 나는 무엇을 했더라. 시간이 이렇게 빠르면 얼마나 더 빨리 달려야 할까.


정말 모르겠다. 속도를 낸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은 이미 뛰어나갔다. 강박증이 범인인데 사실, 조급한 마음에 불 붙인다고 연기로 눈이 가려진 걸까. 내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바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여유로운 여름 방학이었는데, 그래도 방학이 끝날 즈음엔 일이 많았어서 다행이다.


외로움이 괴로울 줄 나도 몰랐던 것 같다. 사실 쉽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 없이 어떤 말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데. 괜찮다는 말도 마찬가지고.




       

THE LAST EMOTIONS아티스트Jayci Yucca(제이씨 유카)발매일2022.08.22.









작가의 이전글 한산: 용의 출현 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