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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호 Dec 01. 2022

겨울 사이

그냥 일기

겨울이 좋지만 그럼에도 너무 추운 날씨다. 하루만에 겨울과 가을 사이가 결정났다. 돌이킬 수 없는 겨울이 왔따. 손과 귀가 너무 찬 계절이 왔다.


신춘문예 시즌이다. 종강이 다가오기도 하고. 기말고사도 따라오고. 한 달 뒤면 한 살 더 먹기도 하고. 종합적으로 오지 않았으면 하는 시기이긴 한데, 거리는 벌써 크리스마스 느낌을 내기도 한다. 사실 염려되는 건 12월인데 이 날씨면 1월은 어떨까. 2월은. 상상만으로도 추운 날이 있고


졸작을 하고 있다. 내가 졸업하는 건 아니다. 졸작한다고 몇몇 선배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것 때문에 바쁜 느낌이다. 사실 바쁠 이유가 없긴 한데, 이번 주까지 졸작이라고 해서.. 기말고사가 다음 주 월요일이다. 너무 빨리 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교수를 탓할까


탓하고 싶다. 그렇지만 교수는 죄가 없다. 유죄인 교수도 물론 어딘가 있겠지. 이게 무슨 말장난이냐고 하면 


별 생각 없다. 피곤한 하루하루가 반복되고 있다. 그만 좀 피곤했으면 좋겠다. 글을 쓰고 공부를 하고 해야 하는데 피곤하다. 잠이 온다. 졸린다. 수업을 들으면 잠이 온다. 이거 뭔가 잘못됐다. 이제 곧 기숙사 방을 옮길 때라 짐을 줄여야 하는데 어우, 


그래도 바로 밑에 층으로 옮기는 거라 이사 때는 수월할 예정이다. 다행이지. 내년엔 진짜 방을 구해야 하는데, LH도 SH도 너무 복잡하다. LH 전세 임대는 7월에 신청했는데 왜 아직까지 얘기가 없을까. 11월에 발표난다고 했는데.


캠퍼스에선 호빵을 나눠줬다. 자치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난 받지 못했다. 뭔가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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