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른바 '쾌남(快男)' 진상
사우나에서 겨울을 보면서 스킨과 로션을 짠뜩 손바닥에 발라 온동네 다 튀겨 가면서 바르는 저씨..
내가 바로 옆에 있었고 당시 내 몸에 튀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선반과 거울 여기저기 다 튀어서 뭐라고 할까 하다가 이 역시 불의에 대체로 참는 병이 도져 아무말 못하고 집에 돌아옴.
참고로 '快男'이라는 화장품을 알면 아재인증
2. 탕 안에 팔꿈치로 스쿼트 하시는 진상
팔꿈치로 욕탕 바닥을 짚고 자기 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니 물이 어떻게 되겠는가 이른바 욕탕 안에 거친 파도가 이는 듯하였다.
나는 욕탕을 잘 이용하지 않는데 때마침 몸이 찌푸둥하여 상반신까지 담그고 있었는데, 위와 같은 물결이 내 목 위로 침범하는 것 아닌가? 오늘 저 아저씨를 담궈버릴까 속으로 생각하다가
나도 같이 팔꿈치로 욕탕 바닥을 짚고 내 몸을 오르락 내리락할까 하다가 상상해보니 이게 뭐하는 짓일까 생각되어 바로 탕 안을 나왔다.
남 생각 안하는 민희진이 이야기하는 *저씨에 가까운 분들이다.
이외에도 생활 속 몇가지 진상 에피소드가 더 있는데 뭐 나도 누군가의 눈에는 진상일 수가 있어서 요 정도까지..
#어딜가도진상은있다
#주위를아무리둘러보아도진상이없다그럼진상은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