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雪)으로 발가벗겨진 까마귀는
검은 하늘에 숨고 싶었는가
똑같아진 세상과 구별되고 싶었는가
수직의 끝에 너는
지평을 걷는 나와 다를 바 없다
불러 맞는 고독이 달콤하지 않던가
너의 외마디 비명으로
하찮은 내가 널 바라보게 함은
옹졸한 거짓을 내게 들킨 것이다
그래서 넌 나와 다를 바 없다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에서 작은 설계사무실을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