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골목길 모퉁이는
우연이라는 이름의
함정입니다
난 그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당신이 함정에 걸리고
나와 우연히 만나지기를
기대라는 이름의
성탑입니다
당신은 그 위에서
머리를 풀고 기다립니다
내가 성위에 올라
당신 꼭 안아주기를
우린 그렇게
모퉁이에서
서로를 기다립니다
#시쓰는건축가 #장소의발견 #골목길 #모퉁이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에서 작은 설계사무실을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