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태양이 청록의 숲
붉게 물 들이는 건
세상을 지우고
그 날의 멍같은 기억도 지워
하얗게 다시 시작하려는 것
마지막 숨을 몰아 쉬며
붉은 피가 청록의 잎에 낭자하면
tv의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맞는 하얀 브라운관
절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없음
그러나 하얀 어둠은
하나 둘 셋 레드썬
최면에서 깨어나는 주문 같은 것
다시 청록을 맞기 위해
푸른 새벽은
노란 빛의 해를 더한다
#시쓰는건축가 #두물의날 #보색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에서 작은 설계사무실을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