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줄기를 꺾어
한 마디씩 심는다.
오뉴월 땡볕에
강렬한 햇볕 아래서도
뿌리를 내린다.
덩굴들 사방으로 뻗어
그 줄기 온 밭을 덮는다.
고구마 캐던 날,
빨간 고구마들
땅 밑에서 쏟아지듯,
이민들의 삶 같다.
숨죽이며 땅속에서 기다리며
뿌리내린 시간의 무게.
깊이 묻혀 있던 땅 속에서
희망이 터져 나오는 순간
그 삶의 흔적들처럼
lee nam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