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몰고 온 아이들
외양간에 소를 메는 저녁
소죽을 쓴 아버지의
손놀림이 빨라진다.
소 등을 쓰다듬으시며 하는 말씀
어서 배 불록하게 묵어라.
밥 많이 묵고 잘 크거라.
소죽이 가득 담긴 구유에서는
따스한 김이 모락모락 오른다.
맛있는 소죽 냄새가 온 집에 가득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묵고난 소
배가 빵빵하다 못해
곧 터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