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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poem2

밤하늘의 눈동자

by lee nam

밤이 오면,

하늘은 다이아몬드로 수 놓이고

수많은 눈동자로 가득 떠 오르네.

별빛은 부드러운 눈꺼풀을 열어

나를 지켜본다.


별들은 은밀한 옛 친구,

내 마음의 작은 흔들림을 읽고,

내가 내뱉는 한숨도 감싸 안는다.

살며시 스치는 바람으로 다가와


저 멀리 깜빡이는 별은

누군가의 속삭임처럼,

별무리 사이를 잇는 빛은

고요한 손길로 내 등을

다정히 다독여주고 있다.


밤하늘은 거대한 거울,

그 안의 눈동자들이

내 안의 길에 빛을 뿌려가면서

어둠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게

끊임없이 나를 비춘다.

내가 잠든 깊은 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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