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뱀은 나에게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었다. 그 매끈한 비늘과 예리한 눈빛은 가까이하기엔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그러나 성경을 읽던 중, 예수님께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는 말씀을 하신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 말씀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순히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되며, 지혜로움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의미였다. 착함만으로는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고, 지혜로움만으로는 진정한 선을 이루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지혜로움이 있고 착함이 없다면, 세상은 영악한 사람들끼리의 싸움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결국 모두가 상처받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혜로움과 함께 순결한 마음, 즉 착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를 맞이하며, 나의 지혜로움과 순결함이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가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 덕목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의미의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함을 동시에 지닌 사람이 되기를 다짐한다. 그리하여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