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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희 Dec 16. 2023

늙은 호박 무침


잘 익은 누런 호박은 유독 겨울에 많이 먹습니다.

호박죽, 호박떡, 호박범벅, 호박전 등을 해 먹기도 하는데, 제주에서는 싱싱한 갈치국을 끓여 먹기도 해요.


오늘은 잘 익은 늙은 호박으로 호박 무침을 해 보았어요.

일종의 제주 향토 음식에 속하거든요.




^^ 조금 못생기긴 했지만 겨우내 요긴한 식량이죠.~

잘라서 껍질 벗길 때는 조심해야 해요.

요즘에 마트에 가면 먹기 좋게 알맞은 분량만큼 팔기도 하더라고요.


큼직하게 썰어서 냄비 바닥에 물을 깔아줄 정도만 붓고 끓여주세요.

소금 한 꼬집을 뿌려주시고요.

바글바글 끓여요.~~



젓가락으로 찔러보아서 부드럽게 들어가면 불을 끄고 잔열로 익힙니다.

국물 간을 보고 소금으로 조절해요.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 뒤적거려 주세요.




완성된 후 나물처럼 밥반찬으로 먹으면 됩니다.

간단하기는 하지만 호박 손질하기가 좀 까다롭죠^^.

처음 먹는 사람은 맛을 못 느낄 수도 있으나 자꾸 먹다 보면 다이어트 식이에도 좋아요.

호박만 자꾸 먹게 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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