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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투어 23-반응차이
by
뚜와소나무
Jul 27. 2023
들판의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몽골에서는 눈길이 닿는 그 모든 곳에서
네다섯 종류의 동물이
수십, 수백 마리 방목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해서 차강소브라거 가는 길부터
우리 부부는 연신 감탄사를 날렸다.
이 풍경에 대해 한국인들은 계속 ‘예쁘다, 멋지다’라고 말하지만
몽골인들은 ‘맛있겠다. 한 마리 데려가고 싶다’라고 반응한다고 가이드가 가르쳐줬다.
여행 4일째 되던 날
나는 창 밖의 풍경을 보며 말했다.
“맛있겠다. 우리 집에 같이 가자!”라고.
몽골인 가이드는 마음에도 없는 내 말이 너무 웃겼는지
운전하는 기사님께 전했고,
앞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한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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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와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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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풀 뽑고 야채 기르며 사는 전직 한의사입니다. 오래전부터 진료실 이야기와 가족의 일상을 간간히 기록해왔었는데, 이제 그 얘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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