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투어 10- 욜링암의 전설

by 뚜와소나무


욜은 사막 한가운데 있는 산에 사는 새의 이름이다.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보다 강인하고 영리해 보였다.

암은 계곡이라는 의미다.

몽골은 우리와 어순이 같다. 그래서 욜링암이란 욜이란 새(매인 지 독수리인지 불확실)의 계곡인 셈이다.



이곳에는 전설이 있다.

한 공주가 부하장군에게 반해 그와 결혼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 결혼을 반대한 왕은 그 부하에게 산에 올라가 욜의 알을 가져오라고 했고

결국 그들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났다.

그 후 공주는 암컷 욜이 되어 남편을 기다린다고 전해진다.


(7월 16일, 얼음이 녹지 않은 계곡 사이로 허리 숙여 걸었음)

(얼음골에서 시냇가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 나오니 되돌아갈 말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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