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냐? 쥐띠냐?

초등 논술강좌에서

by 뚜와소나무

작은애가 초3 시절에 학교에서 논술강좌를 들었다.


지난번 토론 주제는 “2008년 1월 1일에 태어난 아이가 돼지띠냐 쥐띠냐” 하는 것이었다.

답이 자명하여 내 생각엔 ‘이런 게 논술 거리가 되는가?’ 싶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그럴 수 있나 보다.

아무튼 아이들이 두 편으로 나뉘었단다.

한쪽에선

원래 음력을 기준으로 띠를 나눈 것이니까

음력으로 맞춰야 하므로 돼지띠가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쪽은

요즘은 양력을 기준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2008년생은 전부 쥐띠로 해야 2008년생에게 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나중에 개인별로 ‘자기 의견 말해보기’를 했다는데,

그중 한 아이가 이런 말을 해서 작은딸이 박장대소했다고 한다.

그 아이 말인즉,

“ 선생님, 이렇게 골치 아픈 문제에 대해서 누가 물으면

그냥 돼.쥐.띠.라고 말하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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