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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

2. 잘 하는 것을 찾기

by Sarakim


사실 글쓴이는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고, 글쓰기와 전혀 다른 일을 해왔다. 하지만 신비주의를 꿈꾸기에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어쩌다보니 글을 쓰고 있지만, 글쓰기가 나에게 휴식이 된다.

머리를 정리하고 글을 써내려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내가 잘하는 게 뭘까? 생각하고 찾아가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그 과정을 길지 않다.

일단 부딪혀보는 편이다.

운동, 영상 편집, 강의하기 등 요즘 어린아이들이 선호한다는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유튜브도 도전해본다.

하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싶은 것들도 많아서 20대 때에는 주변에서 하나만 잘해라는 꼰대들의 조언도 듣곤 했다.

덕분에 한 분야에서 꾸준히 일하고 있지만, 결국 또 다른 분야로 넘어오게 된 걸 보면 결국 나는 나이다.

누군가의 틀과 기준에 맞춰 살아갈 인물은 못 된다.

그렇다고 역마살이 있어 여행자가 된다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기존의 직장에서 과감하게 퇴사한다거나 하진 못한다.

내 안에 겁쟁이가 살기도 하고, 당장 먹고사는 데 문제가 생기니 그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퇴사, 여행자,, 아마 독자들도 꿈꾸는 삶이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먹고 놀며 돈버는 직업, 시간대비 부자가 되는 법을 열망하고 있을 것이다.

성격상 누워만 있고 뒹굴거리는 방콕생활은 못한다.

쉬는 시간에도 글쓰는 지금처럼 어딘가에 나와야 한다.

그래야 숨통이 트인다. 아침에 눈뜨면 출근하고 사람만나고 대화하던 습관이 있어 그런가. 아니 그렇다고 사람을 만나는게 좋다는 건 아니다.

20대 때만 해도 사람을 만나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줄 알았다.

30대 딱 들어서고보니 정말 아무의미 없다는 걸. 꼭 대면해서 소통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

지금 이렇게 글로 독자를 만나는 것도 소통 아닌가. 코로나도 큰 몫을 했다.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고, 귀찮고, 목적없는 만남은 시간이 아깝고.

감성적 인간에서 현실적 인간이 되어가는게 무섭기도 하지만 사실이다.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내 자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왜 이렇게 변화되었는지 생각해보다보니 글을 쓰고 있다.

이왕이면 완벽하게- 주로 이 이유때문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한마디로 ‘게으른 완벽주의’ 라고 부른다.

완벽을 이유로 시도하지 못하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 아닐까.

지금 내가 잘하는 게 있다면, 그게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시도해보길 바란다.

아직도 고민만하고 있기에 우리의 인생을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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