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

1장. 혼자만의 시간 가지기

by Sarakim

바쁜 날들을 보내다보면 잠깐의 여유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이패드를 들고 카페로 향하고 싶어진다.

패드와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주절주절 나의 이야기를 적어나가는 상상을 한다.

손가락과 키보드가 만나는 소리, 빗방울소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경음악 삼아

글을 써내려가다보면 힐링이 된다.

이 책을 펼쳐본 독자라면, 어차피 뻔한 이야기겠지 하면서도 책장을 넘기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기에 아주 사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간다.

나에게는 글쓰기가 그 중 하나인 듯하다.

싸이월드가 나오기도 이전 자주 접속했던 메신저 ‘버디버디’를 아는가.

지금 깊은 추억에 잠겼다면 독자도 글쓴이와 같은 세대에 태어나지 않았나 싶다.

어릴 적 인터넷소설이 한참 유행할 때, 그 메신저에 나만의 인터넷 소설을 기록해놓곤 했다.

오글거리기 짝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글을 쓰는 동안 내 스스로 작가라도 된냥 행복해했던 기억이 난다.

아주 어릴 때부터 간판을 소리내어 읽거나 책을 소리내 읽는 습관이 있었다.

글씨에 재미를 붙이는 단계라기 보다 읽고 싶었다. 아니 어느순간 읽고 있었다.

그렇다고 일기를 꾸준히 썻다거나 다이어리 꾸미기에 재미를 느낀다거나 하진 않는다.

꾸준함과 정리는 잼병이라, 항상 새해 첫날 문방구에 들러 새 다이어리를 고르고 첫장을 쓰다 버리기는 일쑤였으니.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신문읽기, 인터넷 소설 쓰기, 글짓기 대회에서 상받기 등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다양한 경험들이 바탕이 된 듯 하다.

나만의 시간이 생기면 글을 읽고 싶은 욕망이 떠오르기도 한다.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려 읽기도 한다. 내가 읽는 책은 자기계발 서적보다는 그림과 사진이 그득한 에세이나 수필을 읽곤 한다.

읽어내려가기 쉬운 책을 주로 고른다.

일상 속에서도 에너지를 그렇게 쏟아내는데 복잡한 내용을 읽으며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듯하다.

쉽게 읽히는 책이 좋다. 그냥 그게 나인가보다.

어쨋든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작가의 문체, 표현법들이 와닿는 경우도 있고 나도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과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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