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句四首(절구 4수) (七言絶句)

by 오대산인

絶句四首(절구 4수) (七言絶句)


대종 광덕 2년(764) 여름, 완화계의 초당에서 지었다. 초당 앞의 풍경과 정취를 노래한 네 수의 시 가운데 한 수. 동오를 향해 떠나갔다가 고향으로는 길에 오르고픈 심정이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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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箇黃鸝鳴翠柳(양개황려명취류) 푸른 버들에 꾀꼬리 두 마리 울고

一行白鷺上靑天(일항백로상청천) 파란 하늘에 백로 줄지어 오르네.

牕含西嶺千秋雪(창함서령천추설) 창문에 서산의 천년 쌓인 눈 들어오거늘

門泊東吳萬里船(문박동오만리선) 문 밖엔 만 리 동오 가는 배 정박해 있네.


* 서령(西嶺) : 서산을 가리킴. 성도 서쪽 지역에 있으며, 민산(岷山)의 주봉으로 만년설이 덮여 있음.

* 동오(東吳) : 장강 동쪽의 옛 오나라 땅. 절강성, 강소성의 동부 지역. 두보는 젊은 시절 동오를 다녀왔으며, 촉땅을 떠나 재차 유람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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