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游(후유) 후에 다시 노닐고(五言律詩)

by 오대산인

後游(후유) 후에 다시 노닐고(五言律詩)


바로 앞의 〈유수각사(游修覺寺)〉와 동일 시기에 지어졌음.


寺憶曾游處(사억증유처) 전에 노닐던 절이 그리웠거늘

橋憐再渡時(교련재도시) 다시 건너노라니 다리도 사랑스럽네.

江山如有待(강산여유대) 강과 산은 마치 기다려온 듯 싶고

花柳更無私(화류갱무사) 꽃과 버들은 또한 사람 가리지 않네.

野潤煙光薄(야윤연광박) 산야는 싱그럽고 안개 기운 옅으며

沙暄日色遲(사훤일색지) 모랫벌 따스하고 봄날 해는 길어라.

客愁全為減(객수전위감) 나그네 시름을 온전히 덜어주는데

捨此復何之(사차부하지) 이를 놓아두고 다시금 어디로 갈까.


* 사억(寺憶) : 목적어와 동사가 도치된 것임. 다음 구의 ‘교련(橋憐)’도 동일함.

* 무사(無私) : 차별 없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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