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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지윤 Aug 23. 2024

여행


여행

      강  지  윤


멀고먼 이국땅에, 마침내

도착했나보다

무거운 비행기를 타고

망망대해를 날아

낯선 땅으로, 오래오래 설레며

이제서야 다 왔나보다

불안한 시간과 공간이 싫지않다만

그래도 너무 멀리 왔구나


익숙한 모국어가 한톨도 없다

낯선 언어들이 낯선 풍경 안에서 나부낀다

어지러운 최초의 땅에서

그대를 이토록 그리워하는 걸 보니

내가, 너무 멀리,

날아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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