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찬 Sep 09. 2023

영수

领袖

#Jam있는중국이야기-903 “영수의 부활중국,중국인


황제의 부활?

시진핑 주석은

정말 황제가 되고 싶을까?


황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이름이니까

다시 가져와 쓸 수없을 것이다


최근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영수의

칭호를 받을것 이라는

보도가 있다


领袖.

영수는 중국어로

링시우 라고 한다.

우리 정치권에서도 “영수회담”처럼

가끔 쓰인다.


영 은 원래 옷깃을 뜻하고 ,

수 는 소매를 뜻한다.

옷을 입다보면 옷깃과 소매는

쉽게 닳기 쉽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 부분을

특별히 좋은 옷감으로 만들었다.

지위가 높은 황제는

여기에 황금 장식과 자수를 달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옷깃과 소매가

화려한 사람은 높은 사람

이라는 의미가 됐다.


중국 현대사에서” 링시우” 라는

칭오를 받은 사람은

마오쩌둥 밖에 없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절

마오쩌둥 에게는 “ 위대한 영수”를 많이 썼다.


그냥 지도자 라는 말이 아니라

매우 유능한 지도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마오쩌둥 사후

문화대혁명 이라는 역사적 과오가

이런 개인 숭배 때문에 비롯됐다는

이유로 “링시우”라는 단어를

쓰지 않게 되었다.


마오쩌둥 이후 지도자 였던

덩샤오핑이 개인숭배를 금지하고

집단 지도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애썼던 배경 이기도 하다.


그랬던 영수, 링시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다시 그렇게 개인숭배의 정점에

올라 가려고 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작금의 현실도

민중들의 헤어진

옷깃과 소매는

보지 못하고

자기들의 화려한 옷깃과 소매만

채우는 영수만 있지 않은가?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

작가의 이전글 黑道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