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종찬 Nov 08. 2023

깻잎

깻잎 서사

#Jam있는중국이야기-945 “깻잎 서사중국,중국인


한국인이 중국음식의

상차이를 싫어 하듯

중국인이 싫어하는

한국음식의 최고봉은

바로 깻잎이다.

삼겹살을 같이 먹으러 가면

깻잎은 그대로 남아 있음이

다반사다.


서양사람들이 낙엽을

간장에 넣어 먹는다는

그 잎사귀가 바로 깻잎이 맞다.


근대화 초기 한국에 온

서양의 선교사들 눈에 비친

우리네 식단.


젓가락으로 깻잎 한장과

콩자반을 집어서 밥위에

언져 먹는 모습에

모두 다 서커스단의 일원인줄

오해 했다는 일화.


뇌 과학자의 이야기다.

젓가락을 활용해

깻잎을 뗀다는 건

정말 뇌가 갖고 있는

최고의 기술이다.


한 손가락 근육과

신경을 수치화하면

거의 기가헐쯔(GHz)인데,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젓가락질 하면

테라헐쯔(THz)의

프로세싱이 필요한

고도의 몰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깻잎을 젓가락으로 잡아주는 것은

조건반사적으로 싫어할 수 있다” 고 말했는데

재미있었다.  


사랑은 역시 집중이다.

깻잎은 사랑이다.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

작가의 이전글 뜻글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