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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쓰지만
스마트하지 못한 아이들

 코로나 시대에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마스크는 일상이 되었고, 생활 패턴도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성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수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까지도 자연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기기 중독은 이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름은 스마트폰이지만 무분별한 영상 시청, 게임으로 아이들은 오히려 스마트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하고 다니니 실외에 있는 시간보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창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초등학교 시기에 실내에 가만히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제일 많이 움직이고, 제일 많이 보고 경험해야 할 시기에 실내에 갇혀서 지내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실내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해서, 스마트폰 일찍 쓴다고 해서 아이들이 예전보다 더 공부에 집중을 잘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할 경우 학습 지도를 해줄 선생님도 없고, 같이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들도 옆에 없습니다. 집중력이 타고난 아이가 아닌 이상 이런 환경에서는 성인도 집중을 하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이후로 초등학교 아이들의 학습 격차는 훨씬 더 심해졌습니다. ‘수학을 포기한 자’의 줄임말인 ‘수포자’가 초등학교부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그냥 포기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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