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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닛타임즈 Aug 18. 2022

친환경 살림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6

친환경 주방세제를 찾아서


▲ Pixabay,_Melissa Wilt


기사요약

1. 1종 세척제가 2종 세척제보다 안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2. ’Sulfate’로 끝나는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 ’PEG’, α-올레핀설폰산나트륨 등 안전을 의심받는 전성분들은 사용 전 꼼꼼히 살펴야 한다.

3. 가정에서 친환경 대용으로 많이 쓰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도 정말 안전한 물질은 아닐 수 있다.



 

주부들이 지속 가능한 살림을 선택해, 사회를 움직이는 변화를 모색해주길 바라며 ‘그리너리에코토크 – 에코살림’이 있다. 선택한 첫 번째 살림살이는 행주였고 소창 행주를 쓰며 일회용 키친타올이나 물티슈가 없는 페이퍼리스 키친 (Paperless Kitchen)을 실천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살림을 위한 두 번째 아이템으로 선택한 것은 ‘수세미’였고 아크릴 수세미를 멀리하고 이제 천연 수세미와 삼베 수세미를 사용하며 미세플라스틱 나오지 않는 주방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너리에코토크 모임의 주부들이 세 번째로 선택한 것은 ‘주방세제’이다. 1년에 소주잔 1잔 정도의 세제 잔여물을 먹는다는 것도 걱정되고, 독성 있는 주방세제를 하수로 내보내는 것에 대해 염려된다. 조금이라도 자연 친화적인 세제를 사용하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고민하며 주방세제를 찾아보았다.


먼저, 주방세제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이번 기사에 다루었다.


첫째, 1종 세척제가 2종 세척제보다 안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생용품 기준에 의거 1종, 2종, 3종 세척제의 분류는 세척제의 성분과 기준량이 각기 다르다. 가령 1종 세척제는 효소 또는 표백작용이 있는 성분을 사용할 수 없으며, 1종 세척제에 음이온 계면활성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한국산업규격(KS) ‘합성세제의 생분해도 시험법(KS M 2714)’에 따라 시험할 때 생분해도가 90% 이상이거나 ▲수질 용존 유기탄소 분석법(KS I ISO 7827)’에 따라 시험할 때 생분해도가 70% 이상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1종 세척제가 2종 세척제보다 더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 1종 세척제와 2종 세척제 둘 다 PH 6-10.5, 메탄올(mg/g) 1 이하, 비소(mg/kg) 0.05 이하, 중금속(mg/kg) 1 이하, 형광증백제 불검출의 기준을 갖는다.


이런 오인을 막기 위해 ‘과일·채소용’, ‘식품용 기구 용기용’, ‘식품 제조 가공 장치용’ 등 세척 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하지만 광고와 그간 노출된 이미지 등으로 혼선이 쉽게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둘째, 합성세제의 전성분 이해이다. 화장품과 달리 세제, 섬유유연제, 표백제 등의 생활용품의 전성분 표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어떤 성분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과연 안전한 것인지 아는 것은 소비자의 ‘알 권리‘이다.


피해야 할 전성분 몇 가지를 소개하면, 뒷부분이 ’Sulfate’로 끝나는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 2차 대전 중 독일이 개발한 화학 계면활성제는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에서 추출한 것이며, 안전성 논란이 많았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 (라우릴황산나트륨, SLS sodium Lauryl Sulfate)는 일정량 이상을 사용했을 때 피부와 안구, 호흡기에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변형하여 만든 소듐라우세스설페이트 (라우릴에테르에톡시 설페이트, SLES sodium Laureth Sulfate)는 변형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1,4 다이옥산‘에 노출 오염될 수 있다. 유화제와 가용화제로 사용되는 ’PEG- (Polyethylene Glycol)’ 계열의 계면활성제도 유해 의심 성분 중 하나다.


이밖에 오염 물질 제거에 주로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인 라우릴 에테르 황산나트륨과 α-올레핀설폰산나트륨도 합성할 때 에틸렌옥사이드와 1,4다이옥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려의 대상이다. 또 안전한 ‘코코베타인’과 구별 없이 불려 문제가 되는 라우라미도 프로필 베타인 (LAPB)와 코카미도 프로필 베타인 (CAPB)도 합성 시 만들어지는 ‘디메칠아미노프로필아민’이 발암물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너무나 많은 전성분들이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게다가 불리는 이름도 복잡하여 소비자가 알기 쉽지 않다.


셋째, 가정에서 안전하다고 많이 사용하는 세 가지 물질인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는 정말 안전한 물질인가? 결론은 ‘아니다’다. 물론 살균제나 합성세제처럼 강력한 효과를 얻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 물질과는 다르겠지만, 비교적 안전한 단일 화학 물질이라 해도 남용은 금물이다. 빵이나 쿠키를 부풀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베이킹소다 (탄산수소나트륨, NaHCO3)는 약염기성으로 호흡기에 반복적으로 들어오면 폐에 도달하여 예상보다 큰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구연산 (시트르산, Citric Acid)은 맛과 향을 내거나 식품을 보존시키는 식품첨가제로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욕실이나 부엌 세정제 등에 합성세제 대용으로 쓰이고 있다.


먹을 수 있는 산성 물질이기 때문에 살균 효과가 있고 다른 화학물질에 비해 안정도가 큰 편이지만 흡입할 경우 기침이나 호흡 곤란, 목의 통증을 일으킨다. 눈과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고 호흡을 통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하는 건 유럽에서 금지되어 있다. 과탄산소다는 찌든 때와 곰팡이 제거에 아주 효과적인 살균. 표백 작용을 한다. 산소계 표백제로 일상적인 빨래를 하는데는 충분하다. 과탄산소다는 세탁제로만 쓸 수 있으며 식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눈에 들어가면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환경과 지구, 생명체와 공존에 관심 있는 모든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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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살림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5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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