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미풍에 몸을 맡기면서 잠시 생각에 잠길 때 나는 인생에 대해서 허무한 점을 느낀다.
돌아갈 수 없는 동심의 세계에 대해.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그 순수한 시절이 그립다.
동심의 세계는 순수하다. 순진하다.
바람결에 꽃잎이 한 두 장씩 떨어지는 벚꽃의 향연처럼
아가의 보드라운 숨결처럼 동심은 작고 연약하다.
세상살이는 타향살이다. 타향이니 얼마나 거칠고 힘들겠는가.
동심의 세계로 살아가기에는 세상은 복잡하고 박박하다.
아무것도 몰랐었던 동심의 세계를 그래서 사람들은 귀향이라고 부르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