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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안정감>

- 삶의 방향과 정체성은 소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by 김현정

소확행,

지난 4년 동안 꿈꾸어 왔었던 말입니다. 내가 간절히 원했던 행복이었지요. 소소한 일상이야말로 인간의 근원적인 뿌리,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상에서 오는 안정감이야말로 학생은 공부에, 직장인은 직장에, 주부는 가정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정감,

소확행을 저는 안정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기치 못한 일에, 재난에, 예측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에서 우리는 안정감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삶의 안정성은 소소한 일상의 만족과 즐거움에서 온다고 여겨요. 만족감은 결이 같은 사람들과 어울릴 때 클 것 같아요. 대화가 되는 즐거움이 참 좋아요.


진정한 대화의 즐거움,

그 원천은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씨에서 생긴다,라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이해는 상대에 대한 애정이라고 여겨요. 대화를 할 때는 상대의 눈을 보면서 고개도 말하고, 입으로도 말하고, 손으로도 말하고, 온몸으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시선은 다른 곳을 보면서 간단한 말 한마디는 건성으로 보일 수가 있지요.


소소한 일상,

꿈꾸었던 소확행, 요즘 저는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즐겁고 기쁨이 큽니다. 문학, 글쓰기, 손에 닿을 수 없었던 것을 잡고 있고요. 내가 그토록 원했었던 아름다움의 세계에 흠뻑 빠져서 '내 맘의 강물', '첫사랑'을 마음껏 감상하며 듣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퍼지는 아름다운 말의 조화들, 듣고 있으면 내 마음이 부풀어 올라옵니다. 그리고 살며시 퍼지는 온화하고 평온한 내 마음을 느끼며 행복감에 충만합니다. 그 행복감이 내 얼굴에, 미소에, 몸에 예술적인 색채를 입혀준 것 같아요.


나는 '앞으로 예술가로 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분위기가 예술적이다,라는 말을 곧잘 듣는데요, 어제 수요일 저녁 다빈치 리졸브 수업 10분 쉬는 시간에 건축가인 70대 노신사가 "분위기가 예술적입니다" 또 그런 칭찬을 해주시네요.


나를 알아주는 사람, 나와 결이 맞아서 인문학, 미술, 음악, 발레, 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간과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이 큽니다. 대화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서 서로가 알 수 있는 소재와 주제로 예술을 느끼는 사람들과의 대화, 이제 저는 결이 맞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어 좋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배움에 대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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