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슈타인 작가님의 한 편의 글 마무리에서 본 말이다. "이봐, 해봤어?"라고 정주영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라고 적혀 있었다. 참 와닿는 말이다. "이봐, 해봤어?"
내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꿈, 내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를 벗어나서 글로벌하게 살고 싶다는 나의 꿈.
영어, 불어, 일어, 스페인어를 배우고 필라테스, 라틴라인댄스를 배워서 내 짐을 들 수 있는 만큼의 체력을 키운 다음에 세계의 다양한 나라와 도시를 여행하고 싶다. 그 다음에 내가 살고 싶은 나라, 머물고 싶은 도시에서 몇 년을 살면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하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문물과 문화를 접하고 몰입하여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몇 년 하고 싶다. 60대 초중반에는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었던 꿈도 꾸지 못했었던 상상도 하지 못했었던 다른 사람이 되어서 젊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런 꿈을 갖고 앞으로 3년은 외국어에 몰입하고 근력 키우기와 체력을 위해서 필라테스, 라틴라인댄스를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내 글이 누군가에게는 읽고 싶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독서와 글쓰기에 몰두할 것이다.
어차피 시간은 간다. 특별한 일 없이 무탈하게 10년이 훌쩍 지나서 내 나이가 65세쯤 되었을 때 내가 꿈꾸었던 사람이 되어 있다면 내게는 행운이다. 큰 복이다. 부질없이 꿈만 꾸어보고, 시간을 흘려보내고 산다면 10년이 지나 65세가 되었을 때 나는 그저 그런 막연히 꿈만 꾸었던 사람으로 남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섭다. 나는 지금보다는 한 발 앞서서 걸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