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권리와 존엄을 이야기하는 노래가사그림책
@bookgeuk 글을 리포스트 합니다.
그림책 < 고릴라의 뒷모습 > 출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나온 저의 신간 소식으로 인사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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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그림책으로 수많은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신 이수연 작가님께서 오래전 발매한 저의 노래 ‘고릴라의 뒷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완성본을 읽으며 ‘찬란한 슬픔’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흐드러진 초록의 정글에서 동물들이 마음껏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뭉클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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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식 출간 전이지만 펀딩을 통해서만 만나실 수 있는 한정판 굿즈와 함께 가장 빠르게 읽어보실 수 있어요. 지금 북극서점 프로필 링크를 클릭하시면 예스 24 펀딩 구매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출판사 소개글
‘태어난 이곳에 살고 싶었네
다만- 작은 숲 한편에 살고 싶었네’
뒤를 돌아보고 멍하니 무언가를 기다리는 고릴라, 그의 손은 영락없는 사람의 손이다. 닮은 것이 단지 손가락뿐일까. 고릴라가 사람의 말을 할 줄 안다면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왜 나는 당신과 달라요?”
동물원의 고릴라. 우연히 만난 아이를 안는 순간, 차갑고 캄캄하기만 했던 고릴라의 세상은 환해진다. 동물원에 오기 전, 평범하기 그지없었던 그의 세계가 천국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했을 대륙의 북소리, 정다운 나날이 천천히 펼쳐졌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동안 고릴라는 잠시 고향에 살던 그 시절로 돌아간다.
고릴라가 잠시 돌아간 그 세계가 천국 같아 보였던 것은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평온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이 그림책을 읽게 된 모든 이들이 고릴라의 작은 바람을 기억한다면, 어쩌면 다시 한번 고릴라의 미소를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 이야기는 단순히 고릴라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는다. 인생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듯한 뒷모습. 우리 또한 평범하고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으며, 그 앞에서 고릴라처럼 무력해질 수 있다. 우리는 사람, 그는 동물이라는 이유로 고릴라의 빼앗긴 소망을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고 여긴 것은 아닐까.
AFCC(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 선정, 이수연 그림작가, 고릴라의 뒷모습에 서사를 입히다. 그림책 너머로 슬로보트 작가의 노랫말이 나직이 울려 퍼진다.
슬로보트 작가가 노래한 ‘고릴라의 뒷모습’ 노랫말은 짧지만, 이수연 작가가 그려낸 고릴라의 서사는 길고 애잔하다. 작가는 2016년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4살짜리 아이가 약 4.6m 아래 고릴라 우리로 미끄러지는 사고 이후 동물원 대응팀이 고릴라를 사살한 실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작가는 한 장면 한 장면 글 없는 그림으로 고릴라의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내며 실제 우리가 겪은 이야기처럼 느끼게 한다. 특히 푸르스름한 차가운 배경 속에서 아이를 안아 든 고릴라의 세상이 점차 환한 빛으로 물들고, 그의 고향인 초록으로 변할 때, 우리는 잠시 고릴라가 느꼈을 그리움을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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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발행 / 어떤 우주 @et. uju.book
그림 / 이수연 @suyeondraws
글 / 슬로보트 @bookgeuk
디자인 / 호롱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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