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고,
결국 그 사랑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네.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모른다. 문학작품을 최소단위까지 해체하여 어떤 의미로 시를 지었을까 의미를 파헤치는 행위에 그다지 취미가 없기에 찾아볼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저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표현이 구미가 당긴다.
실제로 질투는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 두 개 중에 하나이니까.
하나는 카페인이고.
부럽다는 표현을 '질투'로 대체해 본다면, 세상에는 질투가 나는 것 투성이에요.
사람마다 각각의 장점은 다 있기에,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뜯어보면 모난 구석이 있기 마련이고 그 모난 구석은 장점이 될 때가 많죠.
생의 전체에서 질투는 나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
갈등을 잘 중재하는 사람.
웃어른에게 예쁨 받는 사람.
운동 기구를 능숙히 다루는 사람.
복잡한 수학 문제를 쉽게 푸는 사람.
질투가 나면, 나는 눈길을 주고요.
어떻게 던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은 원래 다른 사람을 모방한 것이고,
내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흔적이기도 해요.
지금의 나를 만든 모든 이에게 감사를.
질투를 승화하여 의지로 만드는 성격을 타고난 운에 감사를.
질투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는,
왜 이리 힘들 일이 많을까요.
어떨 때는 있는 힘껏 게으름을 피워대고 싶을 때도 있는데,
아주 나를 가만히 두지를 않습니다.
2025.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