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오빠가 내 안에 살았어.
상상 속에 있기도
내 눈앞에 있기도
가슴을 쿡쿡 찌르며 힌트를 주기도 하다가
요즘 들어서는
내 몸의 일부가 되어서
내 모든 하루를 간섭하고 있는 거야.
왜 이렇게 오랫동안 머무는 거야?
부치치 못하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