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면서도 걷는 사람]
오늘도 새벽녘에,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이 길을 선택한지 75일, 초보 설계사의 여정을 걷고 있다.
매일같이 사람들을 만나고 또 만나는 시간,
실망이 아닌, "그래도 한 번 더 해보자"는 마음이 조금씩 자리 잡아간다.
지금까지 60여 명의 친구, 선후배, 지인들을 만났고,
때로는 그들의 볼멘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설계사는 진입 장벽이 낮고, 포화상태라 결국 시간이 지나면
계약을 못 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1년만 지나면 더 이상 만날 고객도 없어서 결국 다른 길을 찾게 되죠."
수백 명을 만나본 것도 아닌데,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의 입에서 나오는 건 이 길의 어려움이었다.
그 말들이 반복될수록, 마음은 흔들릴 법도 했다.
그런데 그때, 문득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과연 나는, 이 흔들림 속에서도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오늘도, 지점에서 22년 차 선배님을 만났다.
그분은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정영일 FA님, 다른 신입들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 말을 들으니, 나는 그냥 웃고 말았다.
그 후 이어진 한 마디,
"하지만 이 길, 소개로 이어지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아요."
그분의 말 속, "쉽지 않다"는 표현이
이상하게도 마음속에 오래 남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영일아, 처음부터 너무 급하게 하지 마. 네가 지칠 수 있어."
그 말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현장에서 죽을 힘을 다해 끝까지 해 볼 생각이야."
이건 오기나 누군가에게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길에서 내가 대신할 사람도, 책임져 줄 사람도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결국 이 길은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나만이 끝까지 걸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이렇게 글을 쓴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나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그리고 이 길을 걸어가는 내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지점에 출근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 30% 정도만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나머지 70%는 출근도 불규칙하고,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계약이 전혀 없거나, 몇 만 원의 실적조차 나오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속으로 자문한다.
"열심히 하지 않으려면,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그 순간, 나는 다시 깨닫는다.
어차피 시작했으면, 의미 없이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오늘은 1월 15일, 한 해의 반이 지나지 않았지만,
나는 믿는다.
찾고자 하는 마음, 만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반복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어떤 험난한 길이라도 언젠가는 그 길이 보일 거라는 것을..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길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글은, 새벽에 문득 눈을 떠서
마음을 다잡으며 써 내려간 기록이다.
매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1차 고객 100명, 2차 고객 200명까지는
힘겹고 버거운 순간이 오더라도 이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오늘보다 내일이,
한 달보다 반년이 지난 내가 조금 더 단단해져 있기를 바라며…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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