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의 시간이 너무 짧은데
사월, 바람의 결이 실핏줄처럼 맑은 날
버드나무 습지가 연두에 젖어있네
바람의 길을 따라 습지에 들면
꽃보다 아름다운 연두의 주술에 걸려
뼛속까지 다 젖고 마네
종일토록 연두 꿈을 꾸게 되네
우듬지로 초록 밀물이 밀려오기 전까지는
이번에 '마음보다 먼저 핀 꽃' 제3 시집을 시산맥 출판사에서 출간했습니다. 시 52편과 에세이 '80년대에서 온 편지'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사랑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