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며....
진도 팽목항에 가보니
아이들의 묘비 같은 빨간 등대와
거친 바람 살고 있었다
아직 눈 감지 못한 혼들이
깃발로 매달려 바람 끝까지 나부끼고 있었다
잊지 말라고
먼저 간 저희 잊지 말라고
아이들과 함께 떠난 젊은 선생들의
비통한 사랑 노래 끝나지 않은 채
거센 물살로 흔들리고 있었다
아직도 눈물로 떠돌고 있는
젊은 혼들의 아우성 파도치고 있었다
먼저 간 아이들 뜻 잊지 말라고
이번에 '마음보다 먼저 핀 꽃' 제3 시집을 시산맥 출판사에서 출간했습니다. 시 52편과 에세이 '80년대에서 온 편지'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사랑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