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옭아맨 것은 답답함.
성과를 바라면서 나를 옭아맸다.
이렇게 하면 더 성과가 나오겠지.
내가 원하는 숫자로 나타나겠지.
성과를 바라며 옭아매고,
그래도 어떻게든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는 거.
그게 내 모습일까.
애쓰면서 포기는 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이루려고 하면서 나를 옭아매는.
그런 젊음?
안녕하세요, 《당신에게 드려요 사진과 글》입니다.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 같아요.
오늘 연재 제목은 사진의 구절이 아닌,
저의 요즘 심정을 담은 글로 적어보았어요.
저는 방학을 보내고 있어요.
4학년도 2학년도 아닌 애매한 시기인데요.
대외활동은 전적대 다니던 시절에 많이 했어서,
이번에는 대외활동도 좋지만
제가 원하는 활동에 더 초점을 맞추고자 했어요.
그것이 다이어트였어요.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며칠 연속으로 출석하며 글 쓸 소재를 많이 얻기도 하였어요.
러닝머신을 달리며 온갖 땀을 내보내고,
밥도 건강식으로 챙겨 먹으면서
먹고 싶은 술도 참으며 일주일을 보냈는데요.
정작 운동, 건강식, 소식인데도
살은 빠지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주일째 지속 되고 있습니다.
내 노력이 물거품인 거 같은 상황.
저는 이런 상황이 극도록 싫어서
더욱 성과에 집착하고는 하는데요.
저는 대학교 수업에 임할 때도,
제가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고
확신할 수업이 있다면
그 수업에서는 무조건 A+를 받겠다고 집착을 해요.
특히, 이번 학기에는 대부분 수업에서 그만큼의
노력 투자를 했어서, 더욱 집착한 거 같아요.
저는 스스로 몰아넣으며, 더 많은 노력을 해서
꼭 "만족할 성과"를 내려고 노력한 거 같아요.
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때 눈에 오는 안도감.
나의 노력이 물거품이 아니라는 안심.
그러한 것이 제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요즘은 다이어트와 다른 분야 모두
"눈에 띄는 성과"가 드러나지 않아서,
이 노력이 물거품이 되나 보다, 하면서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는데요.
이렇게 저처럼
성과에 집착하고, 노력을 아무도 몰라줄까 봐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습니다.
"하찮은 노력은 없고,
귀하지 않은 삶도 없다.
당신의 노력을 당신이 안다."
나의 노력을 증명하는 거,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들도
학점을 놓지 않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노력을 했다면
"하찮은 노력"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지해주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스스로의 노력을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봐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귀한 삶이라는 걸 인지하며,
자신의 노력을 스스로 알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학점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저 스스로 많이 괴로워했어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여러분도 스스로의 노력을
알아주는 건 어떨까요?
오늘 《당신에게 드려요 사진과 글》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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