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
김윤삼
비가 내리면
세상은 모든 결이 선명해지고
흙냄새와 빛깔이 깊어져요
당신의 마음도 그렇게
나를 향해 짙어졌으면 좋겠어요
보이지 않던 감정의 무늬가
비를 머금은 나뭇잎처럼
뚜렷하게 드러났으면 해요
#비 #당신 #결 #마음
따뜻한 교감을 사랑합니다. 詩도 쓰고 산문도 씁니다. 풀을 바라보려면 허리를 굽혀야 하고, 별을 바라보려면 세상의 불빛을 낮춰야 합니다. 김윤삼을 김바다 필명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