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창원에 우살롱 모임에 초청(?) 강사(?)로 다녀왔습니다.
어제 창원에 우살롱 모임에 초청(?) 강사(?)로 다녀왔습니다.
어제 에피소드는 제 ”29년 우울증 생존 에세이”시리즈로 좀 긴 글로 나중에 다시 적도록하겠습니다.
어제 창원에 다녀왔습니다.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에서 우울한 여자들의 살롱으로 참여자들의 범위를 확장한 우살롱 시즌2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수미작가님이 진행하는 모임인데, 시작전에 작가님의 두번째 신작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책에 사인도 받고 6년만에 리에 작가님도 이성륙작가님도 뵈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리에상은 공간 무하유의 주인장이기도 하고, 미술작업을 하시는 일본에서 오셨지만, 한국에서 산지 꽤 된 작가님이십니다.
수미작가님이 모임 소개를 잠시 하시고, 각자 자기 소개와 어떻게 이자리에 오게되었는지 이야기를 듣고 제 이야기의 방향을 잡아 35분정도 제 29년 우울증의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들려드렸습니다. 우살롱은 참여자들이 동등하게 이야기나누는 것을 지향하는데, 한분씩 돌아가면서 소감을 말씀하시고 제게 궁금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박조스님의 즉문즉답처럼 바로바로 시원하게(?) 답을 드렸습니다. 머리깍은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더 스님 같았죠. (수미작가님 우리 “박조스님의 즉문즉답“ 코너 만들까요? ㅋㅋ)
10년전 생각다방산책극장에서 저를 만났던 분이 기억하고 찾아오시기도 하고, 제 책을 미리 읽고 예습(?)을 하시고 온 분도 있고, 십여분의 참여자들과 함께 찐하고 깊게 그리고 재미있게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너무나 감사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성륙작가님과 리에작가님은 진해 레지던시에 참여를 해서 이번 일요일 진해에서 행사를 하신다 해서 또 일요일에 진해에 작가님들 뵈러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무하유는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라 앞으로 또 참여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우살롱을 늘 응원하고 있을겁니다. 수미작가님의 북토크에도 나아중에 다시 찾아뵙고, 짝지랑 따로 시간 내어 창원에 들러 식사도 할 생각입니다. 어제 너무너무 좋은 시간 제게 선물해주신 참여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 제 제안을 덜컥 수락해 저를 초대해 주신 수미작가님에게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가님이 제 책에 사인해 주신 문구로 마무리 합니다.
“서로의 어둠을 묻히며 어두워지는 것도 우정이 될 수 있다면“ -수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