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이야기

13년만에 만난 진화쌤과 함께 달리기(광안리 해변에서)

by 박조건형

13년만에 만난 진화쌤과 함께 달리기(광안리 해변에서)


월~금까지 목감기 주간을 잘 지나가고 이제 다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다가 문득 진화쌤도 달리기 하시지 생각이 나서 같이 뛸까요? 제안을 드렸더니 혼쾌히 수락해 주셔서 수영에서 같이 뛰게 되었다.


진화쌤은 13년전쯤에 우리가 삼심대 초반에 연극을 같이 보러 다니던 “바다무대”라는 동호회에서 자주 봤던 분이었다. 연극 보는 취미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진화쌤과의 연락도 끊어졌는데, 우연히 몇달전에 온라인으로 연결이 되었다. 삼십대 초반에 동호회에서 알던 그 진화쌤이었던 것었다. 진화쌤은 최근에 글쓰기를 시작하시고 100일글쓰기 중이시신데, 진화쌤의 글쓰기를 응원하고 있고, 진화쌤은 나의 월요일 인스타 드로잉 라방에 자주 들어와 주신다.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좋은 40대 동료라고 해야할까. 온라인으로 댓글로 서로의 삶을 응원만하다가 오늘 13년여만에 만났다. 그러나 어제 만난것처럼 편하게 같이 뛰고, 진화쌤이 사주시는 스타벅스 콜드블루 커피와 치즈케익을 맛있게 얻어먹으며(다음엔 러닝백안에 카드도 챙겨 뛰어야겠다고 깨닫게 됨)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창으로 들어오는 바닷가쪽의 햇살을 보며 멍을 때리기도 했다.


진화쌤은 종종 러닝백안에 책한권 챙겨서 러닝후 인적없는 아침카페에서 독서하다가 가신다 하는데, 나도 책한권 넣을수 있는 러닝백도 하나 사야겠다.


오늘밤에 광안리 불꽃축제가 있는지 해변가까이 폭죽을 쏘는 바지선들이 근접해 있었고, 바닷가에는 벌써 자리를 선점한 카메라 삼각대가 많이 보였다. 사람많은 광안리 해운대는 안좋아 하지만, 아침 시간의 러닝도 좋고,카페에서의 멍때리는 시간도 참 좋았다.


다음에는 일출전의 바닷가를 같이 뛰고 일출을 보자고도 이야기하고, 양산에도 한번 놀러오셔서 같이 뛰자고도 했다.


같이 잘 나이들어가는 좋은 40대 동료를 알게되어 반갑고 기쁜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봐요, 짝지랑도 같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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