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비통한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

by 박조건형

비통한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


울산 페미니즘 상반기 독서모임의 첫번째 책으로 선정되었다. 번역서류를 거의 읽지 않는 편인데, 책의 앞부분에서 많은 부분 밑줄을 그었다. 그러나 이런 통찰을 다루는 책의 한계가 생활과 밀접하지 않은데 있다보니 궂이 끝까지 읽어야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아, 책의 리뷰를 찾아 읽었다. 모임의 규칙이 책을 다 읽지 못했을 경우 리뷰 다섯개 이상을 읽어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리뷰를 읽어봐도 내가 110페이지 까지 읽으며 밑줄 그은 것 이상의 내용은 없어서 끝까지 책을 읽지 않고 여기까지 읽고 마무리 하려고 한다. 다만 밑줄 그은부분에 대한 나의 의견들을 첨가해 보련다.


p17 - 의견에 강한 차이가 생기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 우리는 쉽게 국민의힘, 혹은 빨간당을 적대시하고 악마화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답은 없다. 우리 편은 정치를 항상 올바르게 할까. 그렇지 않다. 물론, 정책으로 옳지 않은 내용을 주장할때는 이쪽 편의 목소리를 내야하고 행동해야 하겠지만, 그럴때가 아니라면 상대를 악마화 하는 것은 세상이 나아지게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악마화하는 것은 쉬운 방법이지만, 길게 봤을때 상황을 나아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p21 - 선악의 구도가 명확하지 않고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그 ‘애매함’과 ‘긴장’을 끌어안아야 한다.

: 사람들은 정리된 것을 선호한다. 애매함, 혼란스러움, 복잡함을 싫어하고 꺼려한다. 누가 나서서 정리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과거 독재시절의 박정희를 칭송하고 그리워하는 것이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민주주의는 시끄러울수 밖에 없다. 그 시끄러움을 견디며 직시하며 이야기하고자 않는다면 허무주의로 쉽게 빠지게 마련이다. 멋진 이쪽편이 정치인이 되어서 상대의 논리를 제압하여 정치해주길 바란다면…….만약에 그 정치인이 권력을 가진다음에 옳지 않는 행동과 발언을 한다면, 그때에 견제하기엔 이미 늦다. 누가 나서서 대신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음을 인정하되, 내가 할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으면 정치는 퇴행할 수 밖에 없다.


p37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상대방을 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 잘 모르기 때문에 밉고 두렵고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상대의 생각과 이념이 형성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모든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상대를 이해하게 된다. 왜 나와 반대되는 입장을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는지를. 그래서, 더 다양한 이야기가 세상에 나와야 한다 .나와 입장이 다르다고 차단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나와 다른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줄 힘이 있을때는 또 들어보는 것도 나를 확장시킨는 기회가 된다.


p47 - 민주주의에는 어느 정도 혼란이라는 양념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 민주주의는 원래 혼란스럽다. 그 혼란을 직시하고 끌어안은 다음에야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 물론, 나와 반대되는 입장을 끌어안고 견디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니 내 깜냥으로 끌어안고 견딜수 있는 한계치를 읽어내고 인정해야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깜냥이 안되면서 할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본인에게도 마이너스이다.


p49 - 야생의 대초원이 농경지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듯이 민주주의는 독재보다 효율이 떨어진다……그 다양성 덕분에 우리는 위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으며, 상업에서 과학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창조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 효율성의 논리는 이제 더이상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원리가 되지 못한다. 자본주의는 저성장으로 가고 있고, 경쟁의 논리로 살다보면 결국 자신이 경쟁에 밀리는 시간이 온다. 다양한 존재가 함께 때론 의지하고 때론 도움을 주며 같이 살아가야할 때이다.


p50 - 존중, 인내, 개방성, 희망을 갖고 차이를 끌어안을 때에만 다양성은 유익을 가져다준다…….우리는 ‘긴장’이라는 것을 가능하면 줄여야 한다고 여기지, 우리 마음속에 품어야 할 에너지로 바라보지 않는다

: 차이를 끌어 안는 긴장은 계속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수용치를 늘 인지를 해야 무리하지 않게 오래 가져갈수 있다. 다양함을 견디며 오래 가져가면서 이야기를 해야 변화하고 성장할 기회가 생긴다. 단타로 해결할수 없는 문제이다.


p55 -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장 근본적인 신념과 모순되는 확고한 증거를 제시하면, 그들은 자기의 신념을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옹호하게 되는 경욱가 종종 있다는 것을 여러 요구가 보여준다

: 한국의 토론문화는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무슨 토론이란 말인가. 상대의 논리를 깨무수고 무결점의 나의 논리를 증명해봐야 겉으로만 인정하는것처럼 상대는 침묵할 뿐, 마음적으로는 반감만 가져갈 것이다. 제대로 된 토론이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다.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마음을 담아 이야기 하려고 애쓴다. 논리보다 상대의 마음이 느껴지면 조금 귀를 기울이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입장에 대한 반감이나 불편함을 가진 사람과 나는 대화하지 않는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냥 그렇게 살면된다. 궂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들을려고 하면 나는 당신이 마음을 낸 만큼 열심히 설명할 것이다. 페미니즘에 대해 반감을 가지거나 듣지 않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태도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는 내가 잘살기 위해 페미니즘을 공부하는데, 궂이 듣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에게 강매하고 싶진 않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살아라. 다만 당신도 제대로 페미니즘을 이해하고 접근하면 당신이 좀더 자유로워고 사는데 도움이 되는데, 듣지 않겠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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