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0코스(정자항에서 나아해변까지)
해파랑길 10코스(정자항에서 나아해변까지)
제주도에 갔을때 날씨때문에 올레길을 하나도 걷지 못했으니 한달정도만에 짝지랑 같이 걸었다. 나아 해변까지 먼저 올라가 차를 주차해 두고, 카카오 티 택시를 불러 타고 정자항에 도착해 출발했다. 이번 10코는 올 해변으로만 걷는 코스. 바람도 불지 않고 춥지 않아 걷기 참 좋았다. 중간에 같은 10코스를 걷는 여성분을 만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올레길 기념품인 말모양의 열쇠고리를 가방에 걸고 걸으시길래…우리도 저거 삽시다 했다.
저번에 걸을때 날씨가 추워 보온병에 믹스 커피 한병, 아메리카노 한병을 챙겨 갔다. 원래 추운날에는 편의점에서 육개장 사발면이 최고인데, 어제는 날씨가 춥지 않아 그닥 땡기지 않았고, 반쯤넘어 걸었을때 중국집이 보여 자장면을 먹으러 들어갔다. 보통하나 곱배기 하나 시켰는데, 곱배기 두개가 나왔다며 그냥 먹으라고 하셨다. 보통이 6000원이어서 짝지 먹던걸 내가 조금더 맛있게 먹어서 그냥 곱배기 두개로 계산하니 사장님은 좋아하셨다.
평지만 걷는 건 우리 부부에겐 껌이라 3시간정도만에 13km 완주하고 일찍 마무리 했다. 우리가 도착해 차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옆 슈퍼에 밀키스를 사오니 아까 초반에 만났던 여성분이 완주를 하셨다. 짝지는 제주에 있는 동안 걷기를 못해서(집에 있을때는 매일 30분씩 러닝머신을 걷는다) 그런지 한쪽 무릎이 조금 무리하다 하셨고, 생활체육인인 나는 거뜬해서 집에와서 샤워하고 한숨자고, 다시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다.
다음 11코스(3/24)는 포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윤설님도 같이 걷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걷는 일은 참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