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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조건형 Jun 24. 2024

선택과 집중(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2

선택과 집중(그림일기)


간만에 일요일에 아무 스케줄이 없었다. 늦잠을 자고 읽어야 될 책들과 잡지가 있어서(북토크와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을 먹고 단골 원유로 카페에 왔다. 가격도 저렴하고 공간도 넓고 사장님과도 친분이 있어서(화물차 몰고 지나가면서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들리는 곳) 오래 머물러도 되는 곳이다. 여기서는 할게 없기 때문에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려는 목적으로 오게 된다. 친한 가게에 가면 주인장과 수다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두 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그림일기도 그렸다. 점심으로 핫도그와 새 음료를 주문해 먹었다. 음료 가격이 싼데 음료 하나 시켜놓고 오래 있으면 죄송하니깐. 그리고 근처에 있는 헬스장에 운동을 갔다.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운동하고 내 시간을 가지며 책읽고 그림그리고, 드로잉 수업을 하고. 모든 것을 다 할수는 없고, 몇개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집중해서 하는것이 내게 필요한 타이밍이다. 휴식과의 적절한 조율이 중요하다는 걸 이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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