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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경험(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2

by 박조건형

낚시 경험(그림일기)


회사에 진석이 형님은 종종 낚시를 하러 간다. 형님의 유일한 취미다. 회사를 다니기전만 해도 나는 우울증이 정말 심한 상태였는데, 화물차를 전혀 몰아보지 못한 내가 이 회사에서 내 역할을 하기 까지 진석이 형님의 응원과 믿음과 가르침의 역할이 정말 컸다. 내게 은인인 사람이다. 나는 낚시에 전혀 관심이 없긴 하지만, 형님과 둘이 회사 밖에서 보내는 경험삼아 낚시를 따라 가봤다.(내가 따라 가도 되냐고 물었다) 울산 공단 지역 바닷가에 갔는데, 12시에 도착해서 20시에 철수 했다. 전어가 출몰하는 지역이라 했는데, 나는 전어와 숭어를 합해 다섯마리 낚았다. 하루종일 햇볕에 그을리며 몇마리 낚는 그 “손맛”이 내게 그리 큰 흥미로움은 아니었다. 고기 낚으면 고기에서 낚시 바늘 빼주러 오고, 낚시줄이 얽히면 그거 풀어주고, 저녁 6시 부터 전어들이 막 올라올때였는데, 나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못하셔서 마음이 쓰였다.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하시니 감사했다. 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낚시를 또 하러 가지는 않을거다. 형님은 담주에 그 지역에 또 낚시를 하러 가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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