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큰 일은 여자가 해야지” 두 진행자님들에게 보내는 사연.
외주가 없는 프리랜서는 무얼 하나요? 라는 질문과 사연받는다는 글을 보고 몇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정만춘, 아술아님 덕에 프리랜서계에 재진입한 초보 생활글, 펜드로잉 작가입니다. 박초롱 작가님의 책 <딴짓 좀 하겠습니다>이 제게 큰 영향을 주었고, “큰 일은 여자가 해야지”에서 여러번 다루었던 N잡러의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최근에 네개의 정체성으로 정체화 해서 프리랜서의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납품 운전일이 주 일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일은 없습니다. 다만, 프리랜서 일을 내가 만들어 낼수 있다는 확신같은 것이 두분의 방송과 글과 책들을 접하면서 강하게 들어서 여러가지 땃짓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개의 정체성이란 아래와 같습니다.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노동자, 남자 페미니스트, 29년우울증 경험자, 프로 딴짓러”
입니다. 두분의 영향으로 “프로딴짓러”라는 정체성을 최근에 추가했습니다. 최근에 프리낫프리에서 한 종소세 강의도 듣고, 이랑님 출현 방송을 통해 관에서 강의나 드로잉수업등이 들어오면 항상 해촉증명서를 처음에 요구해야한다는 중요한 규칙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인물펜드로잉을 특화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5월 10일부터 6월 8일까지 “박조건형의 30일드로잉시즌1” 단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28명이 참여하고 있어요. 저는 글과 그림 형식의 조합으로 30개(https://www.instagram.com/p/CsES530xAxq/?igshid=MzRlODBiNWFlZA==)의 콘테츠를 연재할 생각인데, 이 시작과 더불어 메일링서비스도 처음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여섯분이 제 메일링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제가 듣보잡 작가이다보니 아직은 적은 인원이 신청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30일드로잉은 시즌제로 계속 운영할 생각이고 시즌2(시즌2는 7월 일부터 7월 30일까지 할 예정입니다)부터는 참가비로 2만원씩 받을 생각입니다.(시즌1은 참가비 만원이고 30일 모두 그림을 올리시면 만원을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시즌3까지 90개의 그림과 글 콘테츠를 생산해 내면 제가 김영사 출판사랑 세권의 책을 낸 적이 있어서(<별것도 아닌데 예뻐서><길을 잃어 여행갑니다><제주 사는 우리 엄마 복희>) 이 90개의 샘풀 원고로 출판 의뢰를 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의 그림과 글보다는 많이 업그레이드 된 글과 그림이라 조금 자신이 있습니다. 이런 식의 출판 콘테츠는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6월 7일부터는 제가 진행하는 글쓰기 모임을 7회차 운영할 생각입니다.(이것도 참가비 만원을 받고, 글 여섯편 모두 올리고 일곱번 출석 다하면 만원 환불해 주는 조건입니다) 제가 우울증에 관한 글을 여섯개 정도 쓸생각이라 제 작업을 하면서 동료 들과 함께 작업할 생각에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글쓰기 수업에서 이어 제 모임에 참여하는 분도 세분이나 됩니다.
6월 13일부터는 김해 도서관에서 하는 7회차 디지털드로잉 수업을 무료로 수강할 생각입니다. 지금 현재 작업은 펜드로잉작업이 주인데, 이 수업을 들으면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확장될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어제는 부산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무사이라는 공간에서 로컬을 주제로 모임이 있었습니다. 무사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에 100평규모에 카페, 책방, 영화관, 모임룸 등을 운영하는 문화공간입니다. 부산 북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많은 청년과, 예술가, 사업가, 작가님들과의 만남이라 3시간동안 신나게 이야기 나눈 시간이었어요. 이들과 함께 무언가 또 할 게 생겨날것 같은 기대가 되는 모임이었습니다. 다음달 모임에는 유유 출판사에서 나온 <돈의 말들>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로 했습니다. 두분이 늘 밝혔던것처럼, 프리랜서도 작가도 예술가도 돈이야기를 편하게 즐겨 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월 3일 4일 토 일요일에는 5th 경주 어반스케치 페스타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사에 연락해서 제 책을 20권씩 받았고, 그 축제에서 저는 펜인물드로잉 작업을하고 제 책을 판매할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박조건형 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지요. 정만춘님에게 “딴짓” 이라는 브랜드가 아술아님에게는 “프리낫프리”라는 브랜드가 있는 것처럼 저는 “박조건형”이라는 브랜드를 쌓아나가려구요. 검색을 해봐도 박조건형 은 한명 밖에 나오지 않거든요. 브랜딩하기 좋은 이름이지요. 그리고 경주 페스타에 참석하기 전에 초청 작가들을 미리 드로잉 해서 인스타 메세지로 경주 페스타에 오셔서 저를 아는 척 해주시면, 원본 그림을 선물로 드린다고 메세지를 보내고 있어요. 두명의 외국작가로부터는 알았다고 답이 오기도 해서 무척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인물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30일드로잉시즌1에 참여하는 동네 카페 사장님이 제게 온라인 인물드로잉 수업을 적극 권하셔서 몇달안에 시작할 생각입니다. 시험삼아 찍어봤는데, 수업하는게 재미있더라구요. 인물드로잉을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가르치면 최소 6개월의 수업은 할수 있을것 같아서, 그 카페 사장님이 제 매니저 노릇을 해 주면서 온라인 수업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5년전에 제 드로잉 수업을 5개월 들었던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그 선생님은 다양한 드로잉 작가님의 온오프라인 수업을 열심히 듣고 매일 매일 그림을 그려오셔서 이제는 어깨를 겨루는 동료작가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6월에 양산 오봉산 밑에 있는 오봉살롱에서 “청출어람”이라는 이름으로 2인 전시회를 할 생각입니다. 오봉살롱은 발달장애 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비컴프렌즈라는 사회적 기업이 활동하는 카페이자 주 무대인 곳인데, 그곳 대표님의 기획력이 너무 좋으셔서 저희에게 그 전시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아직 듣보잡 작가이지만, 운전 납품일을 하면서 틈틈히 프로땃짓러로써 다양한 일을 벌이고 사람을 만나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1년간 이런 작업들을 꾸준히 하면 프리랜서 일도 운전납품일 못지 않게 들어오리라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요즘 하는 일들이 다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라 47년 인생중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분이 늘 강조하시는 번아웃이 오지 않도로 늘 푹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늘 할애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몇달동안 제가 엄청나게 많이 변했는데, 그 변화의 출발은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와 두 작가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두분의 방송과 삶, 경험들이 제게 큰 자극이 되고 발상의 전환을 안겨주었고, N잡러의 작가로 살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 꼭 두분 뵙고 싶습니다. 밥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공개 방송하면 스케줄 맞춰 올라갈 계획입니다만….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매회 재미있게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