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그림일기는 오히려 사소한 걸 더 소재로 쓰자(그림일기)
그림일기를 같이 쓰는 단톡방에 어떤분이 뭔가 특별한 걸 써야 될거 같아 소재를 찾다보니 쓰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림일기는 오히려 사소한 것을 쓰면 더 좋다. 사소하고 별거 아닌게 소재가 되다니, 그렇게 별것도 아닌것도 소재로 쓰다보면 우리 일상속에, 매일매일 얼마나 쓸거리가 많은지 깨닫게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도 많이 안써본 사람이 뭔가 대단한걸 쓰고자 하니 글이 안써지는 법. 사소한 것이라도 소재로 삼아 죽이되든 밥이되든 자꾸 써 버릇해야 그중에서 꽤 괜찮은 글이 나오는 법이다. 헬스장에서 나오는 길에 이 단톡방 글을 보고, 바로 헬스장 가방안에 있는 것들을 쭉 깔아 놓고 사진을 찍었고 그걸로 그림일기를 쓴다. 내 가방 안의 물건들, 오늘의 내 패션, 내가 좋아하는 티비프로, 최근에 본 영화, 오늘 장 본 것, 내 베프 소개, 반려견이나 반려묘 소개, 내 책상위 모습, 직장에서의 내 책상위, 부엌의 풍경 등등 모든 것이 그림일기의 소재다.